EVE Online_이브 온라인 초심자 가이드, 채팅이 뭐 그리 대단해 (4)

이브온라인 초심자 가이드 3탄, 채팅창 입니다.

 

제가 일전에 이야기 드렸었을 겁니다. 채팅창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UI이자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채팅창에서 얻을 수 있다고

 

그렇다면 채팅창에서 어떤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지 가볍게 만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전에 채팅창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아래와 같다고 적어 놨습니다.

채팅창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이 글을 읽는 초보자 분들은 위험 감지가 어떤건지 쉬이 감이오지 않을 뿐더러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일 겁니다.

일단 과정이라는 부분이 있으니 천천히 진행 해보도록 합시다.

 

[1] 다른 RPG와 이브온라인의 채팅 기본 개념 비교

 

우선 이브온라인의 채팅 시스템은 다른 RPG들과 유사합니다.

와우를 예로 들어봅시다.

와우의 지도, 지형에 표시된 선은 지역을 나누는 경계다.

와우(클래식 기준)에서는 큰 대륙 두개가 있고 하나의 대륙마다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우리는 지역을 이동할 때 마다 채팅 채널(지역 채널)이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의 변경/퇴장 등으로 확인 가능하다.

유저들은 지역 채널에서만 떠들 수도 있고 특정 채널을 파서 떠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는 자신이 이동해서 특정 지역에 진입할 때 마다 채팅의 채널이 바뀐다는 점 입니다.

 

이브온라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각 지역마다 로컬 채널이라는 지역 채팅이 있습니다.

그 로컬 채널의 수는 각 성계마다 하나씩 있으니 어림잡아 수백개는 되겠군요. 

 

점 하나하나가 다 채팅방이라고 보면 된다.

와우를 해보셨던 분들은 /누구 라는 명력어를 아실겁니다.

위 명령어는 나와 같은 지역에 있는 아군의 수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 입니다. 인던 돌고 싶은데 외침으로 사람이 안모이면 귓말 보내려고 제법 써보셨을 기능 입니다.

 

/누구 (레벨~레벨) 범위로 지역에 있는 유저 확인 가능

이 누구라는 기능을 왜 언급하냐? 이게 사실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이 포인트는 아래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2] 채팅 - 채팅의 기본 UI

 

이브온라인 채팅 기본 UI

이브온라인의 채팅 UI 입니다.

상단의 채팅 채널이란 부분에서 지역[000] 과 코퍼레이션 이 두 채널은 기본 채널 입니다.

 

아니 코퍼레이션은 길드 개념인데 길드 채팅 채널이 기본이라고?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이브온라인은 캐릭터를 생성하자 마자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코퍼레이션에 가입된 상태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탈퇴를 하면 어쩔 것이냐- 사실 탈퇴는 불가능 합니다. 다른 방식으로 대체할 뿐 코퍼레이션의 탈퇴는 없습니다. 일전에 썼던 '탈세 콥' 을 만들어서 나가는 방법이 있을 뿐이죠

 

그리고 개인 채널 및 기존에 있던 채널에 참가하고 싶다면 상단 채널 우측에 있는 +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정말 작은 버튼이긴 합니다만 저것도 버튼은 버튼 입니다. (왜그리 작은지 이해는 할 수 없음)

(보통 이브온라인에서 도움을 얻거나 하려면 채팅 채널에 초대를 진행 하게 됩니다)

 

채널을 팔 때는 원하는 채널명을 입력한 뒤 생성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중복되면 어쩌냐?

 

뭐 친절히 알려줄 뿐이죠. 게다가 그 채널로 들어가겠냐고 묻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귓속말의 경우에는 독특하게도 프라이빗 채널을 이용해서 대화를 진행하게 됩니다.

 

채널 목록에서 귓속말을 하고싶은 유저를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면 메뉴가 뜨는데 여기서 다양한 액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정보 보기부터 계좌이체, 현상금 걸기 등등 이것저것 많습니다.

 

여기서 대화 시작을 누르면 프라이빗 채널이 생성되면서 해당 유저에게 채널 초대가 갑니다. 물론 거절하면 그냥 채널 자체를 꺼버리면 됩니다.

 

[3] 채팅으로 보는 잠재적 위험 감지

 

채팅의 나머지 기본 기능 및 옵션같은 것은 그냥 눌러보면서 체득하시면 됩니다. 안전한 스테이션에 머물러서 이것저것 눌러보셔도 당신은 안전한 상태 입니다. 여유있게 행동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면 채팅으로 도대체 어떤 위협을 감지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사실 힌트는 위에서 언급 했었습니다. 와우의 /누구 라는 기능과 채팅 기본 UI의 나와 이 유저의 관계 입니다.

 

나는 우주 어느 구석에서 미션 혹은 랫질 및 기타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주는 워낙 넓어서 사람을 마주치기 쉽지 않죠, 물론 대도시와 같은 성계는 이야기가 다릅니다만 대부분의 지역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하나 없는 지역도 수두룩하죠 내가 있는 지역도 그렇다고 가정해봅시다.

 

나는 사람 하나 없는 지역에서 홀로 돈을 벌기위해 해적을 때려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팅창에 누군가가 들어옵니다.

 

자 그러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1. 오, 사람이다. 반가워 친구라고 채팅을 친다.

2. 당장 무장을 재정비하고 혹시모를 공격에 대비해서 이동할 준비를 한다.

 

답은 뻔하게 2번 입니다.

 

이브온라인의 채팅창은 와우의 /누구 라는 기능이 항상 켜져있다고 보면 됩니다.

나 혼자 이 지역에 있었지만 다른 유저가 들어오면 채팅 참여자가 +1 됩니다.

 

여기서 여러분이 해야 할 행동은 우선 나와 그 유저와의 관계를 확인하는 겁니다.
관계는 채팅창의 유저 목록 우측에 작은 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0	Excellent
	+ 5	Good
	0	Neutral
	- 5	Bad
	- 10	Terrible

이브온라인은 평판/Standing 이라는 것으로 나와 타인/코퍼레이션(길드)/팩션(세력)과의 관계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유저/세력과 나와의 관계는 모두 = / Neutral / 뉴트 / 중립 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전에 이야기 한 적이 있을 겁니다. 중립은 잠재적 적이다.

다른 모든 유저의 기본 세팅이 중립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 했던 것 입니다.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대는 나에게 친절한 이웃일지 적일지 모릅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냥 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79도 많소

 

대도시

지역별로 인구는 천차 만별이지만 100명이 넘어간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대비는 여러분의 생존 확률을 높입니다. 만약 내가 우주의 어느 시골같은 곳에서 나홀로 있는데

누군가가 지역에 들어왔다면 다음의 행동 수칙을 준수해주시기 바랍니다.

 

1. 드론을 사출한 경우 다시 드론을 불러들일 것

2. 가능한한 교전상태를 빠르게 벗어날 것

3. (교전상태와 무관하게) 이동한 지역으로 얼라인 할 것

4. 최대한 시야를 넓히고 오버뷰를 확인하면서 나에게 접근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

5. 혹시모를 교전에 대비해 탄약을 재장전 하고 캡에 여유를 둘 것

6. 누군가가 나에게 워프를 한다면 재빠르게 해당 지역을 벗어날 것

 

매번 위처럼 대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위처럼 행동 한다면 여러분의 생존은 거의 보장된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4] 스탠딩 - 다른 유저에게 나와의 관계 설정하기

 

사실 스탠딩(관계)설정은 초보분들에게 추천하지 않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미리 알아둬서 나쁠건 없습니다.

 

연락처 추가가 어째서 스탠딩 설정인지는 모르겠다.

프라이빗 채널을 생성하는 과정과 동일한 UI에서 시작 합니다.

저기에 연락처 추가 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해당 버튼을 누르면

 

나와 해당 유저와의 평판/스탠딩을 설정할 수가 있습니다.

이때 아래에 00000에 알림 보내기 부분을 설정하면 내가 설정한 스탠딩 변경 사항을 해당 유저에게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저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게 일방적으로 평판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변경하고 싶은 평판을 선택한 뒤 연락처 추가 버튼을 누르면

짜잔~ 해당 유저의 평판 설정을 완료 했습니다. 이제 채팅창 및 오버뷰에서도 해당 유저가 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설정하지 않아도 코퍼레이션/얼라이언스에서 설정한 적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도 

 

 

[5] 번외 - 그 외에 스탠딩 상태

 

용의자로 분류된 표시, 해골이 번쩍인다.

때로는 위처럼 대놓고 난 위험한 남자야- 라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버뷰 에서도 나와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저 표시는 용의자로 분류된 유저 입니다.

 

• 로우섹에서 아무이유없이 상대 함선 공격(하이섹이거나, 로우섹이라도 캡슐 공격은 크리미널)

• 남의 특정 모바일 스트럭처를 파괴

• 하이, 로우섹에서 남의 컨테이너나 잔해에서 물건을 훔침

더 심하면 아래와 범죄자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하이섹에서 아무 이유없이 상대방 공격

• 로우섹에서 아무 이유없이 캡슐 공격(배 공격은 서스펙트)

• 

   서스펙트 유저나 랫에게 로지, 드론 어시스트

• 

   리미티드 인게이지먼트 유저에게 로지, 드론 어시스트

• 

   크리미널에게 로지, 드론 어시스트

• 남의 특정 모바일 스트럭처를 파괴

• 남이 소유권을 가진 렉(Wreck) 파괴

사실 위 상태 중에서 일반 유저가 용의자로 분류 될 확률이 제법 있는 편입니다.

일반 RPG처럼 생각하고 어? 우주 공간에 뭔가 떨어져있네? 주워야지~ 라고 아무생각없이 줍는다면

바로 용의자로 분류 되고 타인에게 공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용의자로 분류되면 공격을 받아도 콩코드가 출격하지 않습니다) 이걸 노리고 우주공간에 컨테이너를 방출해놓고 기다리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