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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획

게임 개발과 애자일에 대한 고찰 (1)

최근 게임업계에도 많이 언급되는 단어들이 있다.

바로 애자일 (AGILE) 과 OKR 이다.

 

그중에서 현재 회사에서 도입하고 있는, 도입하려 하고 있는 애자일에 대해 글을 적으며 함께 알아가고자 한다.

 

먼저 이야기 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상당수의 애자일 관련 서적은 철저하게 프로그래머의 시선에서 바라본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애자일 선언을 한 사람들 모두가 개발자였다. 나는 그런 서적과 실제 적용하는 과정을 개발PM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있으며 애자일이라는 새로운 것에 대해 다소 공격적이고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으나, 최대한 편견 없이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실제 적용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애자일이란 무엇인가?

애자일은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18명이서 모여서 선언한 일종의 소프트웨어 개발론이다.

 

애자일 선언을 했던 당시, 소프트웨어 개발은 이제 막 발생했던 시기고 천공기를 이용해서 카드를 뚫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던 시기에 탄생한 선언문이다.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고객과의 협력을, 변화에 대응하기를 그리고 개인과 상호작용을 이라는 개발에 참여하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가치에 대한 설명이다.

 

내 방식대로 설명하자면 애자일은 뭔가 좋아보이는 컨베이어벨트다. 제품을 생산하는데에 사용되는 신형 기계라 이거다.

서양에서 몇몇 회사가 써봤는데 이게 그렇게나 좋다더라- 라고 한 바로 그 물건이다.

 

자 그러면 우리는 여기서 애자일이란 것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외친 선언이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이 선언문을 이용한 개발론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애자일 선언문 == agilemanifesto.org/iso/ko/manifesto.html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선언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선언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또 다른 사람의 개발을 도와주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의 더 나은 방법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 작업을 통해 우리는 다음을 가치 있게

agilemanifesto.org

 

 

애자일스러운 것

애자일 선언문이 나오고 그 뒤로 수백, 수천가지의 개발론이 나왔으며 일반적으로 애자일을 접한 수많은 사람들은

환상적인 개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비용이 증가하지 않고 빨라지는 개발 속도, 항상 배포 가능한 빌드, 언제든 가능한 빠른 방향 전환

 

위 단어들이 애자일을 접한 수많은 사람들이 듣는 애자일의 장점이다.

과연 애자일이란 것을 적용하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그렇다면 그런 애자일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내가 지금까지 아는 선에서의 애자일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진행해야 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이것들은 단순히 '애자일스러운' 단어들일 뿐이다.

 

- 개발팀의 소분화 재편 (스크럼/Scrum)

- 짧은 단위의 일정(스프린트) 계획

- 해야할 것을 늘어놓고 누구나 관찰할 수 있는 백로그

- 짧지만 명확한 데일리 미팅

- 팀단위의 추정치 관리

 

애자일이란 단어를 접해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단어 몇가지가 등장했다. 스크럼/스프린트/백로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짧지만 명확한 데일리 미팅의 경우 Stand up meeting과 같은 의미니 사실상 이것 마저도 

애자일스럽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것들이 왜 애자일스러울까?

 

이게 애자일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나는 이것들을 적용하고 굴린다고 해서 애자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위 단어들의 일부만 가져온다고 해서 그것이 애자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애자일 선언문의 내용을 실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발버둥 치는 일련의 과정들이, 그것모두가 애자일 이라고 본다.

 

위에서 나는 애자일을 신형 컨베이어벨트로 비유했다. 신형 컨베이어벨트를 한번에 살 돈이 없어서, 아니면 사정이 있어서 롤러 하나와 철골만 사왔다면 그것이 진짜 우리가 구매하려 했던 컨베이어벨트 일까?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일을

정확히 수행 했을까?

 

충분히 예상 가능하고 누구나가 예측하는 부분이지만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며 대부분이 위와같이 행동하다가 좌초하고 말것이다.

 

나는 이번 기회에서 좌초하더라도 애자일 이라는 것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적용을 했었고 어떻게 실패 했는 가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다. 다음 글에서는 스크럼과 현재 내가 시도하고 있는 팀의 스크럼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